심장질환

담배 대신 ‘전담’은 괜찮다? ‘이 병’ 위험 높아져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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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사진 속 제품은 무관 /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전자담배가 도입·사용된 기간이 늘어날수록 일반 담배 못지않게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들만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이 기능·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의료기관 메드스타 헬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 데이터를 활용해 전자담배 사용과 심부전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의 평균 연령은 52세였으며, 약 60%가 여성이었다.


연구 결과, 추척 관찰 기간 평균 45개월 동안 3242명이 심부전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 시기와 상관없이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들은 전자담배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 발병 위험이 약 19% 높았다. 특히 이 같은 양상은 ‘박출률(심장이 박동할 때 좌심실에서 배출되는 혈액 비율) 보존 심부전’에서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은 층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전자담배가 심장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야쿠부 베네 알하산 박사는 “전자담배의 인기를 생각한다면 이 연구는 너무 늦은 것일 수도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연구들을 통해 전자담배가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생각했던 것만큼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 후에도 전자담배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담배는 금연 수단으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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