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5~10년 지나면, 췌담도암 사망 압도적으로 많아질 것”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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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췌장담도학회가 5~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서울시 광진구 소재)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사진=김서희 기자
대한췌장담도학회가 5~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서울시 광진구 소재)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췌장담도학회는 지난 2015년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후 지난해까지 격년마다 진행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학술대회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회 명칭을 IPBM(International Pancreatobiliary Meeting)으로 변경하고 해마다 개최하며, 췌장·담도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30개국에서 600여명이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참석하며, 25개국에서 제출된 291편의 초록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본 학회와 여섯 개의 자유 발표 세션에서 구연·포스터 발표된다.

췌장·담도 분야의 대표 질환은 담석증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15%에서 발견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으며, 모든 소화기계 질환을 통틀어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식단의 서구화로 인해 대표적인 위험인자인 비만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2011년 약 11만 명에서 2022년 약 24만 명으로 1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전체 담석 환자 중 10∼25%에서는 복통 등의 증상이나 급성 담낭염·담도염 또는 담석성 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잠재적으로 위중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췌장암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췌장암의 우리나라 연간 발생자수는 약 8500명으로 전체 암 중에서 여덟 번째다. 의료 기술의 발달과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1993년∼2020년 국내 전체 암 생존율은 30% 이상 증가했지만, 췌장암은 증가 폭이 5% 이하에 그치면서 암종별 사망자수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담도암의 경우도 공식적인 통계의 발생 빈도에 있어서는 췌장암의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환자가 간암으로 분류되고 있어 실제 환자수는 췌장암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담도암도 암종별 사망자수에서는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생존율 개선이 제한적인 췌장·담도암의 예후 향상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진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은 “췌장담도암은 5~10년 내로 모든 사망원인 질환 1위가 될 것이다”며 “올해 학술대회를 통해 췌장·담도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인 학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유럽췌장학회와 대만췌장담도내시경학회와 조인트 세션을 진행한다. 한국·대만·인도·일본 4개국 아홉 개 병원이 참여하는 라이브 시술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췌장·담도 시술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와 부속기기에 대해 참가자들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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