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봄이면 눈꺼풀 세안은 필수… 빨갛고 가려워진 눈, 왜?

이금숙 기자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봄만 되면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눈곱이 많이 끼거나 눈까지 화끈거린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는 4월에 가장 많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봄철 공기 중 꽃가루, 미세먼지, 집먼지 진드기, 화장품 등이 주범이다. 이들 외부 물질에 의해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과 충혈이다. 눈 화끈거림, 눈부심 등도 나타나며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결막부종’이 동반될 수도 있다.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예방이 최선이다. 꽃가루, 미세먼지를 피하려면 외출을 줄여야겠지만, 어렵다면 외출 후 ‘눈꺼풀 세안’을 꼼꼼히 해야 한다. 눈꺼풀 세안은 PH 9~10인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살짝 감고 아침, 저녁, 잠들기 전에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질러주는 세안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시력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과를 방문해 다른 합병증이 동반됐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병이 호전된 후에는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세란병원 안과 강민재 과장은 “만성화된 결막염을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결막의 흉터성 변화와 각막의 반복적 염증으로 각막신생혈관, 각막혼탁 등이 발생해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했다.

강 과장은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알레르기 원인 물질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특히 먼지가 많은 날에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점안약, 경구약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