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홈페이지 오픈
신은진 기자
입력 2024/04/02 13:25
병원약사회는 증가하는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23년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설립해, 대외적인 환자안전 관련 정책의 대응과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환자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의약품 오류 예방을 위해 제약회사와의 소통 채널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혼동이 우려되는 기초수액제 라벨 색상 통일과 수액 유효기간 표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제약회사와 간담회를 열어 기초수액제 라벨 색상 최종안을 완성하고 의료현장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제약사로부터 유사한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자문을 요청받아 회의를 거쳐 정제 병 포장, 주사제 박스 포장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전달했다. 패키지 수정, 제품설명서 글씨 크기를 확대 및 용량 기입, 새로운 박스 디자인 제작을 검토하는 것으로 회신받기도 했다.
센터는 신설 이후 의약품 오류 예방을 위하여 생산·제조 단계의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하여 제약사들과 협력해왔다. 이어 1년에 걸쳐 준비한 홈페이지를 열어 전담인력배치 및 환자안전활동 수행이 어려운 중소·요양병원 중심으로 전체 회원병원들이 센터를 통한 환자안전사고 정보공유와 홍보, 예방활동을 함께 수행하면서 환자안전문화를 확산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센터 홈페이지의 주요 메뉴인 ‘환자안전사고 보고프로그램’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고된 내용을 기반으로 개선활동 자료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환자안전 개선사례’는 본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환자안전 및 질향상’ 자료를 발췌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공지사항, 문의게시판, 환자안전캠페인에도 환자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탑재했다. 센터 홈페이지는 휴대폰과 태블릿 PC 등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김정태 회장은 “신설 1년을 맞이한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안전사고를 보고하고, 상황을 파악해 잠재적 오류를 방지해 안전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홈페이지 오픈을 통해 중소·요양병원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안전사고 보고는 실수로부터 학습하고, 학습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해 환자안전사고의 예방과 안전한 의료 환경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