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젊은 여성의 정신 건강, 추후 ‘이 질환’ 위험과 연관

최지우 기자

이미지

불안이나 우울증 겪는 젊은 여성이 추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50세 미만 여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군으로 분류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심혈관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불안이나 우울증을 겪는 젊은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대 연구팀이 매스 제너럴 브리검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7만1214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10년간 참여자들 중 38%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앓았다.

분석 결과, 불안이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55% 더 높았다. 이 결과는 50세 미만의 여성에서 특히 두드러졌는데 이들은 다른 참여자들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두 배 높았다. 이는 같은 연령대 젊은 남성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비슷한 수치였다.

연구팀은 원인 분석을 위해 참여자들의 뇌를 스캔했다. 그 결과, 불안이나 우울증을 겪는 젊은 여성들은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신경 활동이 크게 증가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추후 연구팀은 항우울제나 심리 치료 등 정신건강 치료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도한 조반니 치비에리 박사는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앓고 있는 젊은 여성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위험요인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심장학회 연례 과학 세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