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피로 싹 풀리는 반신욕, ‘이렇게’ 하다간 오히려 독 된다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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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을 너무 뜨거운 물에서 오래 하면 오히려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신욕은 따뜻한 물에 하반신만 담그는 목욕법이다.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반신욕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잘못하다간 오히려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반신욕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혈액순환 촉진해 통증 완화에 도움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신욕을 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근육의 긴장도 풀어져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혈압이 내려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고신대 보건과학과 논문에 따르면 우리 몸은 시원한 상체와 따뜻한 하체의 조화를 이룰 때 면역력이 강화된다. 또 반신욕은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림프 순환을 촉진하면서 몸속 유해 성분과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돼 독소가 제거된다. 취침 전 반신욕은 몸을 이완된 상태로 만들어 숙면 유도를 돕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잠자기 90분 전 목욕을 하면 평균 10분 정도 더 빨리 잠이 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체력 떨어질 수도
다만 반신욕을 할 때는 물의 온도와 반신욕 시간을 주의해야 한다. 반신욕을 너무 뜨거운 물에서 오래 하게 되면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손실되고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오히려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긴장과 피로를 푼다고 뜨거운 물에 오래 물을 담그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혈압과 맥박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반신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에서, 20~30분 내외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반신욕이 끝난 후에 덥다는 이유로 찬물 샤워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반신욕의 효과를 없앤다. 반신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몸을 씻어내는 게 좋다. 또 반신욕 이후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반신욕을 하면서 뜨거운 열기에 노출되면 피부 표면의 온도가 오르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뒤 피부에 크림이나 로션, 오일 등을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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