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미세먼지·황사에 따끔한 목, 인후 스프레이 써볼까?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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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 스프레이는 인후 표면에 달라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감기가 유행하는 와중에 전국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이면서 목이 칼칼하고 따가워 불편한 이들이 늘었다. 물을 많이 마시고 감기약을 복용해도 목이 간지럽고 따가워 괴롭다면 인후 스프레이 사용을 고려해보자.

인후 스프레이는 먹는 인후통 약과 효능·효과가 다르다. 인후 스프레이는 인후 표면에 달라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작용을 한다. 세수를 해 피부에 붙은 오염물질을 닦아내는 것과 비슷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 이상의 농도가 되어야 병을 일으키는데, 인후 스프레이는 점막에 붙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씻어내고 희석해 염증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감염 초기 목이 약간 따끔한 정도일 때 사용하면 목 불편을 해결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인후 스프레이는 인후염의 원인을 직접 해결하진 못한다. 인후염을 유발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해 발열,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건 먹는 인후통 약이다.

인후 스프레이 사용을 결심했다면 사용 전 성분을 살필 필요가 있다. 제품마다 성분에 약간씩 차이가 있고, 효과도 다르다.


요오드가 주성분인 제품의 경우, 인후염 초기, 직업상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 구취증, 구내염, 구강소독이 필요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단, 요오드 성분이 사용된 인후 스프레이는 갑상선 환자에게 갑상선 항진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들은 아줄렌과 세틸피리디늄이 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아줄렌과 세틸피리디늄 성분의 인후 스프레이는 인후의 부종과 목소리 변화가 있는 경우와 통증과 염증 진행이 동반된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인후 스프레이 사용 후 효과를 봤더라도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보통 인후 스프레이는 일주일 이상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인후 스프레이 사용은 구강과 인후를 건조하게 해 구강 내 정상세균총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곰팡이균의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을 높인다.

한편, 인후 스프레이를 사용한 후에는 운전을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 인후 스프레이를 운전 전 사용하면 음주운전으로 판독될 수 있다.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인후 스프레이 성분을 미리 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