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24살임에도 '유아용 분유'만 먹는 미국 여성… 무슨 사연일까?

이해나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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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은 사소한 자극도 몸에선 위험으로 잘못 인식하고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을 겪어 유아용 분유를 주로 먹는 캐롤라인 크레이의 모습./사진=뉴욕 포스트
20대 중반에도 유아용 분유로 식사를 하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오트밀과 유아용 분유만 먹을 수 있는 캐롤라인 크레이(24)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2017년 9월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에 빠져 12시간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같은 달 그는 피자, 빵, 쌀, 콩을 먹으며 발작을 일으켰고 12일 동안 치료받았다. 이후 그는 10개월 동안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반복해 겪었고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을 판정받았다. 크레이는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목이 가렵고 꽉 막혀 호흡이 어려웠다"며 "진단받은 후 평생 이 병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레르기 유발 요인에는 콩, 생선, 땅콩, 참깨, 키위, 겨자 등 음식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개의 털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크레이는 14일마다 음식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는 졸레어 주사를 맞는다. 또한 면역 결핍 치료제인 히젠트라는 일주일마다, 결핍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는 매일 복용 중이다.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이란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사소한 자극도 몸에선 위험으로 잘못 인식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 환자는 ▲음식 ▲온도 변화 ▲약물 ▲스트레스 ▲염색 ▲통증 ▲접촉 ▲먼지 등에 자극받는다. 환자는 ▲저혈압 ▲두드러기 ▲혈관부종 ▲가려움 ▲숨 가쁨 ▲메스꺼움 ▲구토 ▲경련 등 증상을 보인다.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은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에피네프린 ▲항히스타민제 ▲아스피린 ▲비만 세포 안정제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환자는 생활 속에서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피해야 한다. 예시로 ▲발효 식품 ▲통조림 ▲육류 ▲토마토 ▲알코올 ▲감귤 ▲초콜릿 등이 있다. 스트레스 역시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