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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365] 입속 ‘이것’ 줄이면 혈당 낮아진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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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당뇨병과 치주질환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크고, 치주질환은 염증 반응을 일으켜 혈당을 올립니다. 최근, 당뇨병 환자가 구강용 소독약으로 입을 헹구면 구강 내 염증이 줄어들고 혈당 관리에도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매일 2~3회 가글했더니 치주질환 위험 낮아졌습니다.
2. 혈당에도 긍정적 영향 끼쳤습니다.


구강 소독으로 혈당 개선 효과까지
당뇨병 환자가 매일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 성분이 든 구강 소독약으로 입을 헹구면 치주질환 위험이 낮아집니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73명을 1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매달 참여자들의 타액과 혈액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이후 타액을 분석해 구강 내 박테리아 유무를 확인했고 혈액 샘플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처음 6개월 동안은 하루에 세 번 양치 후에 물로 입을 헹궜고, 이후 6개월 동안은 구강 소독약으로 헹궜습니다.

분석 결과, 구강 소독약으로 입을 헹군 6개월 동안 구강 내 3종의 박테리아 수가 감소했고 치태나 출혈 등의 증상도 줄어들었습니다. 박테리아는 ▲포르피로모나스 치기발리스 ▲트레포네마 덴티콜라 ▲탄네렐라 개나리로, 독성이 강해 치주염 등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종이었습니다. 단, 하루에 한 번 이하로 구강 소독약으로 입을 헹군 경우에는 박테리아 수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고 하루에 두세 번 입을 헹군 경우에만 박테리아가 줄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화혈색소의 변화입니다. 전체적인 변화는 아니었지만, 연령별로 분류했더니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구강 소독약을 사용한 시기에 68세 미만 환자는 당화혈색소가 평균 0.06% 감소했습니다.(69세 이상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체내 염증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구강 소독제 사용 후 염증이 줄어든 것이 전체적인 혈당 강하에 기여했을 것이라 분석한다”고 말했습니다.


항균·항염증 효과 덕분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는 병원에서 소독용으로 쓰는 제제로, 항균 효과를 냅니다. 구강에 사용하면 구강 내 염증을 감소시켜 박테리아를 억제합니다. 연구에서는 이 성분이 0.00056% 저농도로 포함된 구강 소독약을 사용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나카노 가즈히코 박사는 “당뇨병과 치주질환은 공통적으로 인터루킨-6, 산화 스트레스 등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며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두세 번 입을 깨끗하게 헹궈서 염증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장기간 사용은 안 돼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가 함유된 구강 소독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전문가들은 의료진과 상의 없이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부산대 치의학과 박혜련 교수는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를 장기간 사용하면 착색이나 구강 내 미생물 불균형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에는 연구에서 사용한 용액보다 더 많은 함량의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가 들어 있으므로, 한두 달 단기간만 사용하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입안에 궤양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에도 강한 자극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혜련 교수는 당뇨 환자의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구강 관리부터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식후 규칙적인 양치질 ▲치실이나 치간 칫솔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실천해야 치주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치주질환을 악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므로 혈당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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