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툭하면 생기는 혓바늘… 혀 ‘이렇게’ 움직이면 빨리 나아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3/31 13:30
◇스트레스 때문에 침 분비 줄면 생겨
혓바늘은 보통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침샘에 혈액 공급이 안 되고, 침 분비가 줄면서 혓바늘이 발생한다. 침에 들어있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같은 항생물질은 세균 등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이때 침 분비가 줄어들면 감염에 취약해져 혓바늘이 생기기 쉽다. 이외에도 비타민A·C가 부족하거나 혀·구강 표면 등을 잘못 깨물 때도 혓바늘이 생길 수 있다.
◇면역력 회복하고 자극 안 줘야 없어져
혓바늘을 빨리 없애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 상태를 잘 관리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항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속 세균 증식을 억제해 염증 악화를 막기 때문이다. 혓바늘이 돋았을 때는 입안에 자극을 안 주는 게 좋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흡연은 피해야 한다. 혓바늘은 보통 일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다만,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거나 시중에 출시된 구내염 치료 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타액 분비 운동법으로 예방 가능
평소 혓바늘이 자주 돋는다면 충분히 잠을 자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바나나, 키위, 토마토 등이 도움이 된다. 꿀, 장어 등도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혓바늘은 상처 때문에 생길 수 있어 자극적인 음식이나 딱딱하고 뜨거운 음식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타액 분비를 돕는 입 운동을 하는 것도 혓바늘을 예방한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혀를 잇몸에 대고 3바퀴, 반대 방향으로도 3바퀴 돌린다. 그다음 턱뼈 아래에 있는 침샘을 둥글게 천천히 돌려주면서 마사지한다. 하루 4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