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겨울잠 깬 모기 기지개… 질병청, 일본뇌염매개모기 감시 시작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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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암컷 성충./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매개모기 관리를 위해 25일부터 남부 4개 시도(제주, 부산, 경남, 전남)에서 감시사업을 시작 한다고 발표했다.

일본뇌염(JE, Japanese encephalitis)은 남아시아 및 서태평양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주 매개 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으로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일본뇌염매개모기는 3월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에 이른다. 이로 인한 일본뇌염환자는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그 중 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환자 위험 관리를 위해 1975년부터 일본뇌염 매개모기 채집과 병원체 감염 확인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감시사업은 질병관리청 주관 전국 49개 지점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모기채집은 49개 지점에서 이틀간 유문등을 이용하고, 채집된 모기는 모기지수로 환산해 발생량 변화(평년, 전년, 전주 대비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모기지수 및 병원체 확인 결과 등 일정기준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감시결과는 매주 목요일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정보’ 등으로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공개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주의보 발령 시기는 기후변화(아열대화)에 따른 매개체 서식 환경 변화 등으로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적극적인 모기 밀도 감시 및 주요 발생 지점 내 집중 방제를 수행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예방백신 접종과 모기 매개 질병 예방 홍보·교육을 수행하여 일본뇌염환자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 모기의 주 활동기간인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 자제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또 옥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에선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