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달릴 때 옆구리 통증… 원인에 대한 몇가지 유력한 가설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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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리기를 할 때 옆구리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특히 밥을 먹은 뒤에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데 원인이 뭘까?

영미권에서는 달릴 때 발생하는 옆구리 통증을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다고 해서 '스티치(stitch)'라고 부른다. 스티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유력한 가설들이 거론된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호흡량 증가설’이다. 운동하면서 갑자기 호흡량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횡격막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위 팽창설’도 있다. 옆구리 통증이 주로 식사 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밥을 먹은 뒤 위가 팽창하면 횡격막에 자극을 주고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뱃속 복막이 자극받아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뱃속에는 위·소장·대장 등 각종 장기가 들어 있다. 이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이 복막이다. 달리기를 비롯한 운동을 했을 때 복부 속 장기가 흔들리고 복막과 마찰이 생겨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가설로는 특히 식사 후 통증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위와 장에 음식물이 들어가 부푼 상태는 물풍선 안에 물이 많아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부피가 늘어난 만큼 마찰 면이 더 넓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을 쉽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달릴 때 옆구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일단 하던 운동을 멈추는 게 우선이다. 참고 운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편한 자세로 앉아서 심호흡을 하거나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경험한 적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통증이 빨리 사라지는지 물어본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다'는 응답이 31%,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가 22%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옆구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적어도 달리기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낸다.

한편, 뛸 때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우신염’과 ‘신장결석’이 대표적이다. 신우신염은 요로계를 통해 유입된 세균에 의해 신장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옆구리와 허리의 강한 통증과 함께 배뇨통, 오한,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신장결석은 신장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만성적인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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