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몸에 좋다는 땅콩버터… 의외로 ‘이곳’ 냄새 나게 해

이채리 기자

이미지

땅콩버터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사람이 많아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땅콩버터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 땅콩버터는 볶은 땅콩을 갈아 가공하여 만든 스프레드의 일종을 말한다. 실제로 땅콩버터 속에 일명 건강한 지방으로 불리는 단일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 그리고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 외에도 비타민E,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다. 그러나 의외로 땅콩버터는 입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 이유가 뭘까?

◇구취 유발 세균, 땅콩버터 속 단백질 좋아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 '리브스트롱(Livestrong)'은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땅콩버터를 꼽았다. 물론 입 냄새가 유독 고약한 원인은 꼼꼼하지 못한 칫솔질이겠으나, 구취를 유발하는 식품을 먹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땅콩버터가 고단백 식품인 것이 원인이다. 구취 유발 세균은 단백질을 좋아한다. 단백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이 과정에서  휘발성 화합물이 발생한다. 휘발성 화합물은 달걀 썩은 냄새와 양파 썩은 냄새를 풍기며 구취를 유발한다. 평소 구취가 심한 사람이라면, 땅콩버터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땅콩버터, 땅콩 함량 높은 제품으로 선택해야
땅콩버터의 건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제품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부 땅콩버터 제품은 맛을 내기 위해 땅콩 함량을 줄이고 소금, 설탕 등을 첨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땅콩버터는 칼로리도 높다. 따라서 시판되는 땅콩버터 중에서도 땅콩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골라서 먹는 게 좋다. 땅콩버터의 하루 권장량은 10~15g 정도로, 약 한 스푼에 해당한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