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과 ‘학습장애’의 상관관계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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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등 습진이 있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학습이나 기억력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토피 피부염 등 습진이 있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학습이나 기억력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하나 창 박사팀은 2021년 ‘미국국가건강조사’에서 수집한 6900만 명 이상의 17세 이하 어린이 관련 데이터를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이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학습, 기억력 측면에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습진에 시달리는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학습 장애를 이미 겪고 있는 경우 기억력, 학습 문제가 생길 위험이 대조군에 2~3배 더 컸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아이에게 생길 학습장애 완화를 위해 선별검사 등 적절한 개입을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조이 완 박사는 “생의 초기 인지 장애는 이후 학업, 직업, 사회·경제적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인지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의 피부 질환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건강한 피부 장벽을 유지하고, 피부 면역 반응과 염증반응을 정상화하기 위해 ▲매일 미지근한 물에 20분 이내로 짧은 목욕이나 샤워하기 ▲비누 목욕은 2~3일에 한 번 ▲때 밀기는 금지 ▲보습 성분을 포함한 세정제를 사용하기 ▲보습제는 하루에 2번 이상,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르기 ▲순면 소재의 옷을 입기 ▲손톱, 발톱을 짧기 등과 같은 피부 관리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Der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