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틱톡서 ‘샴푸 안 쓰기’ 운동 유행… 끔찍한 부작용 있다?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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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게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최근 해외에서 머리를 물로만 감는 ‘노샴푸 운동’이 유행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머리를 물로만 감는 ‘노푸(no poo, no shampoo의 줄임말)’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번 유행했다. 이번 유행은 다른 때와 달리 청소년기 남자아이들과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대부분 샴푸를 안 써서 모발을 두껍게 하려고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팔로워 수가 6만 명인 틱톡 인플루언서 카이노아 램은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으니까 머리카락이 더 튼튼해지고, 부드럽고 향기로워졌다”고 말했다.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는 행위는 정말 머리카락에 좋을까?

노푸는 두피 건강을 지키기보다 오히려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노푸를 실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파라벤 같은 화학성분 때문이다. 이런 성분은 두피 장벽을 손상시키고, 탈모를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데일리메일과 인터뷰한 피부과 의사 앤젤라 트와리는 “요즘 나오는 샴푸들은 모발에 자극이 안 가도록 나온다”며 “모발과 두피에 묻은 오염 물질만 제거될 수 있게 설계돼서 샴푸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머리를 물로만 감으면 기름기나 먼지 등이 잘 안 닦여 모공에 피지가 쌓인다.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기 쉽고, 비듬도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과도한 기름은 모낭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 위험도 커진다.

샴푸 속 계면활성제 등이 걱정된다면 샴푸로 머리를 감은 뒤 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오래 남으면 주변 독소를 피부에 쉽게 흡수시킨다. 하지만, 물로 완전히 씻어내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샴푸를 썼을 때 두피와 머리카락이 건조하다면 자신과 맞지 않는 샴푸를 쓰는 것이다. 이 경우 다른 제품을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게 좋다. 낮에 흘린 땀을 제때 없애지 않으면 땀과 먼지, 노폐물이 한 데 엉켜 모공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뾰루지나 탈모로 이어진다. 샴푸 속 파라벤은 적은 양으로도 암세포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샴푸 속 파라벤의 양은 전체 용량의 0.4% 이내면 된다. 다만, 소량이라도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파라벤이 든 샴푸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