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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던 20대 美 남성, 폐에 구멍 뚫려 응급실행… 원인은 '이것'?
이해나 기자 | 정준엽 인턴기자
입력 2024/03/15 15:00
[해외토픽]
전자담배를 과도하게 피워 폐에 구멍이 생긴 미국 2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조셉 로렌스(25)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과도한 흡연으로 인해 이달 초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폐에 구멍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로렌스에게 '폐 허탈'을 진단했다. 폐 허탈은 폐가 풍선처럼 부풀어 있지 못하고 쭈그러드는 상태를 말하는데, 크게 기흉과 무기폐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로렌스가 진단받은 폐 허탈은 기흉에 속한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가슴막안(늑막강)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기흉이 발생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청색증(숨을 충분히 못 쉬어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상태)이 생길 수 있다.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생기는 외상성 기흉과 달리, 외상 없이 생기는 자발성 기흉 환자 중에는 흡연자가 많아 흡연도 기흉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치료 후 로렌스는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며 "폐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년 동안 과일 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밝히며,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로렌스는 "부디 몸 건강에 신경쓰고, 금연을 고려하라"며 "담배는 피울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롭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 뿐, 니코틴은 그대로 남아 있다. 또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 연기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호중구(백혈구의 일종)의 활동을 억제해 장기적으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계명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김대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금연 의지를 더 약하게 할 위험이 있다. 이는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금연이 어려운 흡연자들이 대안으로 전자담배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조셉 로렌스(25)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과도한 흡연으로 인해 이달 초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폐에 구멍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로렌스에게 '폐 허탈'을 진단했다. 폐 허탈은 폐가 풍선처럼 부풀어 있지 못하고 쭈그러드는 상태를 말하는데, 크게 기흉과 무기폐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로렌스가 진단받은 폐 허탈은 기흉에 속한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가슴막안(늑막강)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기흉이 발생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청색증(숨을 충분히 못 쉬어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상태)이 생길 수 있다.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생기는 외상성 기흉과 달리, 외상 없이 생기는 자발성 기흉 환자 중에는 흡연자가 많아 흡연도 기흉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치료 후 로렌스는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며 "폐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년 동안 과일 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밝히며,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로렌스는 "부디 몸 건강에 신경쓰고, 금연을 고려하라"며 "담배는 피울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롭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 뿐, 니코틴은 그대로 남아 있다. 또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 연기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호중구(백혈구의 일종)의 활동을 억제해 장기적으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계명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김대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금연 의지를 더 약하게 할 위험이 있다. 이는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금연이 어려운 흡연자들이 대안으로 전자담배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