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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던 20대 美 남성, 폐에 구멍 뚫려 응급실행… 원인은 '이것'?

이해나 기자 | 정준엽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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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미국 남성 조셉 로렌스는 과도한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생겨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 결과 폐 허탈을 진단받았다./사진=데일리메일
전자담배를 과도하게 피워 폐에 구멍이 생긴 미국 2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조셉 로렌스(25)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과도한 흡연으로 인해 이달 초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폐에 구멍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로렌스에게 '폐 허탈'을 진단했다. 폐 허탈은 폐가 풍선처럼 부풀어 있지 못하고 쭈그러드는 상태를 말하는데, 크게 기흉과 무기폐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로렌스가 진단받은 폐 허탈은 기흉에 속한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가슴막안(늑막강)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기흉이 발생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청색증(숨을 충분히 못 쉬어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상태)이 생길 수 있다.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생기는 외상성 기흉과 달리, 외상 없이 생기는 자발성 기흉 환자 중에는 흡연자가 많아 흡연도 기흉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치료 후 로렌스는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며 "폐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년 동안 과일 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밝히며,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로렌스는 "부디 몸 건강에 신경쓰고, 금연을 고려하라"며 "담배는 피울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롭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 뿐, 니코틴은 그대로 남아 있다. 또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 연기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호중구(백혈구의 일종)의 활동을 억제해 장기적으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계명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김대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금연 의지를 더 약하게 할 위험이 있다. 이는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금연이 어려운 흡연자들이 대안으로 전자담배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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