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목 아파서 병원 갔는데… 기도에서 나온 6cm짜리 ‘이것’

전종보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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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몸에서 발견된 거머리 / 사진= 베트남 qdnd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은 베트남 남성의 목에서 6cm 크기 거머리가 발견됐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는 A씨(53세, 남성)는 지난달 말 인후통, 목 이물감 등으로 인해 지역 병원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병원에 오기 약 4주 전부터 이상 증세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목에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목소리 또한 쉰 상태였다. 목구멍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은 그는 실제 거울을 통해 목 안에서 짙은 갈색 물체가 꿈틀거리는 것을 확인한 후 즉시 병원을 찾았다.


내시경 검사 결과, A씨의 목구멍 안에 6cm 길이의 거머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머리는 두 성대 사이에 위치한 성문(聲門) 근처에 붙어서 움직이고 있었다. 의료진은 즉시 마취 후 거머리를 배출·제거했다.

A씨는 4주 전 야외에서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거머리를 삼킨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그는 쥐덫을 설치하던 중 손에 상처를 입었고, 지혈을 위해 근처에 있던 풀 한 줌을 이빨로 씹은 뒤 상처 위에 덮었다. 이 과정에서 풀 속에 숨어있던 거머리가 입 안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남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거머리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매우 작지만, 몸에 들어와 혈액 공급원을 찾으면 빠르게 성장하고 부풀어 올라 생명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냇물, 도랑 등에서 안전하지 않은 물이나 풀을 통해 거머리가 몸에 들어올 수 있다”며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다면 올바른 진단을 위해 조기에 의료 시설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