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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 긱시크에 필수인 '패션 안경'… 심각한 부작용 있다?

이해나 기자 | 정덕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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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안경에 사용되는 '데모렌즈'는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경은 유용한 패션 아이템이다. 최근 20~30대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긱시크(괴짜라는 뜻의 'geek'과 세련됐다는 뜻의 'chic' 합성어)'도 뿔테나 무테 등 각진 안경 착용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안경테 시장 규모는 2020년 7713억원에서 2023년 예상금액 8675억원으로 12.23% 증가했다. 수요가 증가하는 패션 안경, 건강에는 괜찮을까?

◇플라스틱 투명 렌즈, 시력 떨어뜨릴 수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패션 안경 중 일부는 안경테 유지를 위해 임시로 투명한 플라스틱의 '데모렌즈'를 끼운다. 그런데 저품질 플라스틱으로 만든 렌즈는 표면이 균일하지 않아 사물과 시야가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또 렌즈 면이 평평해 시야가 왜곡돼 보여 오히려 시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어서 자외선이 그대로 렌즈를 통과해 눈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 자외선에 눈이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수정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을 변성시켜 눈 노화 속도를 앞당기기도 한다. 아무 기능 없는 데모렌즈를 끼운 패션 안경을 샀다면, 안경원에 방문해 광학적 기능을 갖춘 특수 플라스틱, 유리, 수정, 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제작된 일반 안경 렌즈로 교체하는 게 도움이 된다. 


◇얼굴 모양에 맞지 않는 안경테, 접촉성 피부염 원인
시중에서 판매되는 패션 안경은 모양이 얼굴이나 콧등에 제대로 맞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안경테가 과하게 얼굴을 조이면 콧등과 귓바퀴 부분에 과한 압력을 줘 피부에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이런 자국이 계속되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반대로 안경테가 얼굴에 느슨하게 맞춰지면 작은 움직임에도 안경이 흘러내려 피부를 자극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안경테를 더 주의 깊게 고를 필요가 있다. 패션 안경은 오로지 보이는 부분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안경테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금속 중 ▲코발트 ▲니켈이 있고, 플라스틱 중 ▲부틸 아크릴레이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에폭시 수지 등이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착용을 중단하고 피부과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여 원인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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