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말라리아 예방 공동체(Against Malaria Foundation, AMF)'가 7일 서울에 자선단체로 등록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말라리아 퇴치에 한국인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AMF는 보건 당국의 자원이 부족하거나 과부하로 인해 국가가 높은 수준의 사망자 발생을 막을 수 없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자선단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4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으며, 6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중 4분의 3이 5세 미만의 영유아로, 1분에 한 명씩 사망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 수가 적고 현재의 의료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AMF 롭 매더(Rob Mather) CEO는 "말라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특히 어린 아이들이 취약하다"며 "실제로 지난해 취약 지역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한 어린이 수가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보다 두 배나 많다"고 했다.
AMF의 목표는 명확하다.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살충 처리된 방충망을 구입, 배포해 각 가정을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방충망 한 개 가격은 2700원(2달러)이다. 약 800개의 방충망을 배포할 때마다 1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며 500~1000건의 말라리아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배포 비용을 포함하면, AMF가 기부금 5000달러당 약 한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셈이다. 한국과 영국에서 국민 한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사용하는 예산의 거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말라리아 방충망은 사망 예방과 말라리아 예방 외에도 지역 경제에 22억 달러(지원금의 12배)의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농사, 운전, 교육, 기타 다른 일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AMF는 매우 투명하게 운영되면서 높은 파급력을 지니는 글로벌 모델로 자주 인용된다. 일례로, 롭 매더 CEO와 한국 말라리아 예방 공동체(AMF Korea) 그레엄 넬슨 이사는 급여를 받지 않으며, AMF 업무상 출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비로 비용을 충당한다. AMF영국 본부도 운영, 기술 등 기타 분야에 고용된 직원은 단 12명에 불과하다.
그 외에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단체를 운용하는 데에 필요한 매우 적은 수준의 관리 비용(수익의 1% 미만) 마저 20년 간 AMF의 활동을 지원해 온 몇몇 기부자들이 부담하고 있다.
넬슨 이사는 "우리는 사람들의 기부금 100%, 마지막 1원까지도 방충망을 구입하고 배포하는 데 사용한다"며 "기부자는 자신이 구매한 방충망 수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제조부터 설치까지 유통망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기부는 세금 공제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AMF는 4700만 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충망 2600만 개를 배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AMF는 보건 당국의 자원이 부족하거나 과부하로 인해 국가가 높은 수준의 사망자 발생을 막을 수 없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자선단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4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으며, 6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중 4분의 3이 5세 미만의 영유아로, 1분에 한 명씩 사망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 수가 적고 현재의 의료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AMF 롭 매더(Rob Mather) CEO는 "말라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특히 어린 아이들이 취약하다"며 "실제로 지난해 취약 지역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한 어린이 수가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보다 두 배나 많다"고 했다.
AMF의 목표는 명확하다.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살충 처리된 방충망을 구입, 배포해 각 가정을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방충망 한 개 가격은 2700원(2달러)이다. 약 800개의 방충망을 배포할 때마다 1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며 500~1000건의 말라리아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배포 비용을 포함하면, AMF가 기부금 5000달러당 약 한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셈이다. 한국과 영국에서 국민 한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사용하는 예산의 거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말라리아 방충망은 사망 예방과 말라리아 예방 외에도 지역 경제에 22억 달러(지원금의 12배)의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농사, 운전, 교육, 기타 다른 일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AMF는 매우 투명하게 운영되면서 높은 파급력을 지니는 글로벌 모델로 자주 인용된다. 일례로, 롭 매더 CEO와 한국 말라리아 예방 공동체(AMF Korea) 그레엄 넬슨 이사는 급여를 받지 않으며, AMF 업무상 출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비로 비용을 충당한다. AMF영국 본부도 운영, 기술 등 기타 분야에 고용된 직원은 단 12명에 불과하다.
그 외에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단체를 운용하는 데에 필요한 매우 적은 수준의 관리 비용(수익의 1% 미만) 마저 20년 간 AMF의 활동을 지원해 온 몇몇 기부자들이 부담하고 있다.
넬슨 이사는 "우리는 사람들의 기부금 100%, 마지막 1원까지도 방충망을 구입하고 배포하는 데 사용한다"며 "기부자는 자신이 구매한 방충망 수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제조부터 설치까지 유통망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기부는 세금 공제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AMF는 4700만 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충망 2600만 개를 배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