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활동량 늘어나는 봄… '관절·연골' 미리 관리하세요
이채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4/03/06 09:47
관절 연골 건강
◇연골 두께 3∼4㎜로 얇아… 손상되면 회복 불가
뼈와 뼈로 이루어진 관절의 단면에는 3∼4㎜ 두께의 얇은 연골이 있다. 이 연골은 많이 쓰면 닳는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연골이 닳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긴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은 특히 무릎에 잘 생기는데,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걸을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 움직일 때마다 뻑뻑한 마찰음도 느껴진다.
문제는 연골은 70%가 마모돼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 연골이 튼튼해야 관절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좋지 않고, 재활도 어렵다. 연골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다.
◇꾸준한 운동과 '콘드로이친 황산' 섭취 도움
연골 관리의 시작은 꾸준한 운동이다.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 연골에 실리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자전거·수영처럼 관절에 부담이 덜한 운동이면 더 좋다. 하루에 30분씩 주 3일 이상 운동하는 걸 권장한다.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콘드로이친 황산'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콘드로이친 황산은 피부나 연골 등 신체 조직에 널리 분포하는 다당류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콘드로이친 황산을 함유한 일부 원료에 대해 관절과 연골 건강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료가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을 모두 함유한 '뮤코다당·단백'이다. 뮤코다당·단백은 소, 돼지, 상어 등의 연골 조직에서 추출한다. 이 중에서도 소연골은 인체와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