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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비결로 꼽히는 괄사, 오히려 피부에 ‘독’ 되는 경우는?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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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피부염이나 여드름이 심할 경우, 괄사 마사지를 할 때 사용하는 윤활제와 오일류가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같이 괄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동안으로 유명한 배우 장나라와 김성령도 피부 비결로 괄사를 꼽은 바 있다. 하지만 괄사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관 확장해 부기 완화에 도움
괄사는 작은 기구를 이용해 신체 특정 부분을 누르거나 마찰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부기 완화에 효과적이다. 몸이 붓는 이유는 보통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다.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혈관의 투과성(통과나 침입을 허용하는 성질)이 높으면 혈관 속 수분이 쉽게 빠져나와 몸이 잘 붓는다. 괄사 마사지로 피부를 자극하면 혈관을 확장하는 히스타민 분비가 촉진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힘줄이나 근육도 이완시켜 근육통이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피부염이나 여드름 심하면 자제해야
다만 얼굴에 피부염이 있거나 여드름이 심하다면 괄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괄사 마사지를 할 때 사용하는 윤활제와 오일류가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오일 사용으로 피부염이 악화되거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상처가 있는 부위엔 균이 들어갈 위험이 있어 가급적 피부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괄사를 사용해야 한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괄사 재료별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도자기로 만든 괄사는 사용 도중 깨질 위험이 있다. 방치한 채로 사용한다면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나무 괄사의 경우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이차적으로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금속 괄사를 사용했을 때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다.

또 강한 힘으로 괄사 마사지를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세게 하면 오히려 멍이 생기거나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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