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갑작스런 여드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약 있다?

신은진 기자 | 도움말=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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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약은 성분에 따라 효능·효과 차이가 있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여드름에 좋다는 각종 약이 많다. 당장 약국만 가도 동아제약 '애크논크림', 광동제약 '톡클리어겔', 태극제약 '파티마겔' 등 다양한 제품이 보인다. 수많은 약 중 내 여드름을 가장 빨리 해결해 줄 약은 어떤 것일까? 효과 좋은 여드름 약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두자.

◇염증 여부·피부 민감도 등 따져서 골라야
약국 여드름 연고 제품은 성분에 따라 크게 ▲가수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 ▲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로 구분되는데, 약은 염증 여부와 피부 민감도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성분마다 효능·효과는 물론 자극 정도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비염증성과 염증성으로 구분하는데, 구분이 어렵다면 가수과산화벤조일을 선택할 수 있다. 가수과산화벤조일은 각질 용해와 살균·항균 작용을 통한 여드름균 증식 억제 효과가 있어 모든 종류의 여드름에 사용할 수 있다.

단, 피부가 민감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은 각질 용해 효과 때문에 피부 자극이 심한 편이다.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1일 1회 사용 후, 이상이 없으면 1일 2회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량을 서서히 늘려가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염증성 여드름엔 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붉어짐, 부기, 통증 등이 동반된 염증성 여드름에 효과가 좋다. 이부프로펜피코놀은 소염진통 성분이 있어 염증과 통증을 모두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은 항균작용을 한다.


피부기 민감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은 가수과산화벤조일보다 자극이 덜하면서 항균 작용을 한다.

비염증성 여드름엔 살리실산이 추천된다. 살리실산은 항균작용은 없지만, 각질용해 효과가 있어 화이트 헤드나 블렉헤드 등에 효과가 있다.

살리실산 역시 가수과산화벤조일과 마찬가지로 각질 용해 성분 때문에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한편, 여드름약을 사용할 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약 사용 후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으면 착색 등의 흔적이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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