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치매 걱정되는 여성, 요가하세요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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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달리니 요가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노년 여성의 뇌 건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쿤달리니 요가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노년 여성의 뇌 건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쿤달리니 요가는 명상과 호흡에 중점을 두는 요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연구팀은 50세 이상 여성 79명을 대상으로 쿤달리니 요가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모두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심장클리닉 환자였으며, 기억력 문제와 뇌 혈류 악화를 나타내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쿤달리니 요가 또는 기억력 향상 훈련을 하는 두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눴다. 12주 후,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과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쿤달리니 요가를 한 그룹에서는 기억력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다. 긍정적 변화에는 주관적 기억력의 현저한 개선, 뇌 물질 감소의 예방, 스트레스 관련 기억을 관리하는 해마의 연결성 증가, 항염 작용을 하는 단백질과 항노화 작용을 하는 단백질 합성 유전자 발현 증가 등이 포함됐다.


연구 저자 헬렌 라브레츠키 박사는 “뇌 건강이 걱정되는 여성이라면 쿤달리니 요가와 기억력 훈련을 결합하는 것이 뇌 건강을 강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의학 전문 저널(Journal Translational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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