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질환

치료 안 돼 짜증나는 축농증, 더 무서운 질환 불러 온다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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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비동염이 류마티스 질환 진단 위험을 평균 40%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비동은 얼굴을 3차원으로 봤을 때 광대뼈와 이마 사이에 있는 작은 공간이다. 즉, 부비동염은 바이러스 감염, 알레르기, 코의 구조적 이상 등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비동염은 천식, 안면부 봉와직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부비동염이 류마티스 질환의 잠재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부비동염과 류마티스 질환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1966년부터 2014년까지 미네소타주 주민 50만 명 이상의 의료 기록이 포함된 로체스터 전염병학 프로젝트(REP)의 데이터를 살폈다. 여기서 부비동염과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받은 성인 1729명과 부비동염만 진단받은 5187명을 추출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비동염 병력은 류마티스 질환 위험을 4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 중에서도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위험은 7배, 쇼그렌 증후군은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류마티스 질환 위험은 부비동염 유병 기간에 따라서 달랐다. 특히 부비동염 진단 후 5~10년 사이에는 류마티스 질환 위험이 70%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비동염의 발병 빈도 역시 류마티스 질환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예컨대 부비동염을 7회 이상 경험한 사람은 1회만 경험한 사람보다 쇼그렌 증후군 위험이 9배, 혈관염 위험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관찰 연구의 한계상 부비동염과 류마티스 질환 간 인과관계는 알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또 류마티스 질환 자체가 부비동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역인과관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다만 부비동염과 관련된 세균 및 바이러스가 류마티스 질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으며 부비동염이 동맥 경화 속도와 염증의 악영향을 높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이 발행하는 ‘RMD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