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화물차서 빠진 바퀴 통통 튀더니 관광버스 유리 관통… 2명 숨져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2/26 11:06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타이어가 빠지며 관광버스를 덮쳐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시민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4시 9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A씨 차량의 10여m 앞 3차로에는 25t 화물트레일러가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화물트레일러의 중간 지점에서 타이어 1개가 빠지며 곧바로 왼쪽으로 굴러 2차로와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타이어는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타이어는 통통 튀며 A씨 차량이 주행하던 2차로까지 왔다가 다시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를 넘어갔다.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넘자마자 1차로를 주행하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갔다. 타이어는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치고 중간 통로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타이어에 직접 맞은 60대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기사의 뒤편에 있던 60대 남성 승객은 숨졌고 다른 승객 2명은 중상, 11명은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 또한 다칠 뻔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서기 직전 볼트 또는 도로에 있던 돌멩이로 보이는 물체가 타이어에 튀어 A씨 차량 앞부분을 직격했다. A씨 차량 앞 유리가 깨지거나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충격은 컸다.
이에 A씨는 타이어가 빠진 화물트레일러를 뒤쫓아가 경적을 울리며 멈춰 세웠고,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관광버스를 덮친 타이어가 이 트레일러에서 빠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물트레일러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급작스러운 사고로 운전기사가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관광버스가 어떻게 별다른 추가 사고 없이 멈출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사고 직후 관광버스는 속도가 줄며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 정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에 설치된 자동제어장치가 작동했을 수 있고, 운전기사가 타이어를 본 순간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였을 가능성도 있다"며 "사고 발생부터 버스가 멈출 때까지 사고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시민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4시 9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A씨 차량의 10여m 앞 3차로에는 25t 화물트레일러가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화물트레일러의 중간 지점에서 타이어 1개가 빠지며 곧바로 왼쪽으로 굴러 2차로와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타이어는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타이어는 통통 튀며 A씨 차량이 주행하던 2차로까지 왔다가 다시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를 넘어갔다.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넘자마자 1차로를 주행하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갔다. 타이어는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치고 중간 통로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타이어에 직접 맞은 60대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기사의 뒤편에 있던 60대 남성 승객은 숨졌고 다른 승객 2명은 중상, 11명은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 또한 다칠 뻔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서기 직전 볼트 또는 도로에 있던 돌멩이로 보이는 물체가 타이어에 튀어 A씨 차량 앞부분을 직격했다. A씨 차량 앞 유리가 깨지거나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충격은 컸다.
이에 A씨는 타이어가 빠진 화물트레일러를 뒤쫓아가 경적을 울리며 멈춰 세웠고,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관광버스를 덮친 타이어가 이 트레일러에서 빠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물트레일러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급작스러운 사고로 운전기사가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관광버스가 어떻게 별다른 추가 사고 없이 멈출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사고 직후 관광버스는 속도가 줄며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 정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에 설치된 자동제어장치가 작동했을 수 있고, 운전기사가 타이어를 본 순간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였을 가능성도 있다"며 "사고 발생부터 버스가 멈출 때까지 사고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