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태어나기 전부터… 미세플라스틱, 태반에서도 검출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2/23 17:01
미국 뉴멕시코대 보건과학 연구팀은 62명의 태반 샘플을 분석했다. 인간 조직의 미세플라스틱을 정확하게 정량화하기 위해 비누화와 초원심분리를 열분해와 결합하는 혁신적인 분석 접근법을 활용했다. 이 방법은 단순한 입자 계산을 넘어 인간 태반 조직의 미세플라스틱 함량을 정확하게 정량화할 수 있게 했다.
연구 결과, 모든 태반 샘플에는 조직 1g당 6.5~790마이크로그램의 농도로 다양한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었다. 가장 많이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폴리염화비닐과 나일론은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우리 환경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잠재적으로 엄청나다”며 “태반 조직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사실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독성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