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결혼하면 여드름 사라진다? 여드름 속설 정리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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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청소년부터 중년까지 누구나 한번쯤 여드름 때문에 고민을 한다. 여드름은 모낭 속에 피지가 고이고 여드름균이 증식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기 싫을 뿐 아니라 쉽게 낫지도 않고 재발도 잘 된다. 여드름이 지나간 후에 흉터도 남는다. 여드름은 관리를 잘해 처음부터 안 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관리에 잘못 알려진 속설들을 정리했다.

-육류, 유제품, 초콜릿, 기름진 음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이 여드름 발생과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러 연구 결과, 음식이 직접적으로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대부분 여드름은 피부 자극,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음식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만약 그래도 여드름이 음식 때문에 난다고 생각되면 특정 음식물 섭취를 피한 뒤 2~4주간 여드름이 좋아지는 것을 관찰한 후, 한 두 달 후에 다시 그 음식을 먹어 여드름이 악화되는지 살펴보면 된다.

-장이 좋지 않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여드름은 변비나 장이 안 좋은 것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 운동이 저하된다. 이 때 변비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피지샘 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준다. 피지를 많이 분비시켜 여드름 생성을 촉발시키는 것. 스트레스가 장도 안 좋게 하고, 피지샘에도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문제인 것이지 장이 안좋아서 여드름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결혼하면 여드름이 사라진다?


결혼과 여드름은 의학적으로는 관련이 없다. 결혼 후 스트레스를 덜 받고, 화장도 매일 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덜 생길 수 있다. 또 결혼과 동시에 아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를 가지면 체내 호르몬 분비 양상이 달라진다. 따라서 여드름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임신 중에 오히려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이는 사람마다 완전히 다르다.

-여드름 짜면 흉터가 생긴다?

여드름은 그대로 놔두면 염증이 더 심해져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 따라서 염증 물질을 없애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집에서 함부로 짜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이유는 여드름 부위를 짜는 것 자체가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침’ 같은 것으로 최소한으로 피부를 절개한 뒤 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흉터가 남고, 새살이 돋아날 때도 예쁘지 않게 된다. 또한 소독되지 않은 기구, 또는 손톱으로 염증 부위를 짜다가는 이물질이 들어가 부위를 더 곪게 할 수 있다. 집에서 어쩔 수 없이 짤 때는 최소한의 범위에 자극을 주면서 짜야 한다. 손과 기구도 철저히 씻고 소독한 후 여드름을 짜야 한다.

-여드름 피부에는 순한 화장품이 좋다?

과잉 생성된 피지를 빨리 제거해야 되는 여드름에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보다는 오히려 알코올이 어느 정도 함유된 화장품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피부가 건조하거나 민감한 사람의 경우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해야 한다. 천연 화장품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화장품을 쓰면 성분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유분 성분이 너무 많으면 모공을 막을 수도 있다. 화학성분이 너무 많은 제품을 피하고, 유분기가 적고 수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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