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축축해지는 속옷 때문에 불쾌할 때… ‘이 음식’ 도움 [푸드 테라피]
이아라 기자 | 참고서적=신유리‧공경용의 《맛과 건강, 뷰티를 동시에 챙기는 마법의 레시피》
입력 2024/02/26 08:00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데도 계속해서 분비물이 묻어나오고 축축하게 젖어 불쾌한 기분을 느끼는 여성이 많다. 혹시라도 냄새가 날까봐 확인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축축해지는 속옷의 원인은 뭐고, 어떤 음식으로 치료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냉대하증이 원인일 수도
냉이란 질 분비물을 말하는데, 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를 냉대하증이라고 한다. 냉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이고,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개인에 있어 냉의 양상이 달라지는 이유로는 ▲잘못된 질 세정제 사용 ▲잦은 성관계 ▲꽉 조이는 속옷 착용 ▲ 임신, 출산, 폐경과 같은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등이 있다. 이외에도 질염이나 성병 등으로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쑥, 계피, 닭고기 도움
냉대하증은 기본적으로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나 세균 작용을 돕는 음식이 도움 된다. 대표적으로는 쑥, 계피, 닭고기 등이 있다.
▷쑥=쑥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시중에 쑥을 이용한 생리대가 많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쑥 특유의 향인 치네올은 자궁 출혈이나 냉증, 생리통에 도움이 된다. 쑥은 차로 마셔도 좋다. 쑥의 잎만 따내 잘 씻어서 그늘에 3일 정도 말린 후 끓는 물에 우려내어 마시면 된다.
▷계피=계피를 먹으면 몸의 찬 성질을 다스릴 수 있다. 계피는 육계나무의 껍질을 건조한 것을 말한다. 맛은 맵고 단 맛인데,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계피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 계피는 뜨거운 성질로, 찬 기운을 몰아낸다. 아랫배 쪽을 보통 하초라고 하는데, 여성들이 하초에 냉한 기운이 많이 있거나 통증이 있을 때 혈맥을 잘 통하게 해 하초의 병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
▷닭고기=닭고기는 자궁을 따뜻하게 해 자궁 출혈과 냉대하증에 좋다. 특히 옻닭이 좋은데, 옻닭에 쓰이는 건찰 때문이다. 건찰이란 말린 옻을 말하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말린 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어혈(瘀血)을 푼다. 즉 옻은 체내에 정체된 혈액을 풀어주기 때문에 냉대하가 심한 여성에게 특히 좋다.
‘맛과 건강, 뷰티를 동시에 챙기는 마법의 레시피’에서 소개한 ‘삼계 갈릭 파스타’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재료(2인분 기준) - 닭가슴살 2개, 황기 두 뿌리, 대추 3알, 녹각 1개, 마늘 3알, 대파 1/2개, 통밀 파스타면 100g, 녹말가루 1.5큰술, 소금‧후추‧식용유 약간씩
1. 냄비에 황기, 대추, 녹각, 마늘, 대파, 물 4컵 반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닭가슴살을 넣고 익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