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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옷 입은 듯’ 전신 타투 공개한 美 래퍼… 부작용은 없나?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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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머신 건 켈리가 상체를 뒤덮은 타투를 한 모습을 공개했다./사진=머신 건 켈리 SNS
미국 유명 래퍼 머신 건 켈리(33)가 충격적인 타투를 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머신 건 켈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직 영적으로”라는 짧은 문장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의 상체는 대부분 검은색 타투로 뒤덮였다. 머신 건 켈리에게 타투를 새겨준 타투이스트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동안 완성된 타투”라며 “지금까지 작업한 고객 중 가장 힘든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머신 건 켈리처럼 피부를 완전히 뒤덮는 타투는 부작용이 있을까?

◇감염되거나 피부암 미리 발견 못해
타투는 피부를 바늘로 찔러 염료를 주입한 뒤 글씨나 그림, 무늬 등을 몸에 새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거나 염증 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타투를 하다 발생하는 가장 흔한 감염 사례는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기구, 오염된 염료에 의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대부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염료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비후성 흉터 형성 ▲이물질 함입 육아종 등이 생길 수 있다. 건선 등 피부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게다가 머신 건 켈리처럼 검은색으로 피부 넓은 부위에 타투를 새기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 염료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피부를 검은색으로 뒤덮으면 피부암 조기 증상을 알아차리기도 힘들다. 피부암은 보통 점이나 피부 상태의 변화를 보고 알아차린다. 그런데, 애초에 피부가 검은색으로 덮여 있으면 이 변화를 발견하기 어렵다.

◇피부 상태 파악하는 게 중요
타투 부작용은 타투를 받는 사람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나타난다. 그리고 시술자의 숙련도, 시술 환경도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기구를 소독하지 않고 재사용하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시술 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그리고 시술 후 이상 반응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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