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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소속 전공의들이 19일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대학병원의 입원 및 수술이 제한이 예상된다. /뉴스1
병원 내 전공의 비중이 35%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 파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명 '빅5'라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19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고 결정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논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대전협과 이들 병원 대표들은 전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긴급논의했으며, 그 외 전국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 역시 사직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장 오늘부터 주요 대학병원 외래 환자의 입원·수술이 제한된다. 전공의 파업 시 교수들이 전공의 업무인 주치의, 병동 당직 등의 업무를 대신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교수들에게 환자의 입원을 미뤄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병원 측은 교수들에게 "외래에서 환자를 입원시킬 때 입원을 미룰 수 있는 환자의 경우는 입원을 미루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주치의 및 당직 스케줄은 조만간 공지하겠다"고 했다. 다른 병원들의 상황도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빅5' 병원 소속 교수는 "의료진들도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방식으로는 더 큰 문제만 만들 수 있다는 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전공의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파업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짜며, 전공의 파업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며 "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없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