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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가락 탈구'로 붕대 감았다… 정확히 어떤 질환일까?

이해나 기자 | 이가은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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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요르단을 상대로한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손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캡처
손흥민(32)이 손에 붕대를 감았던 이유가 손가락 탈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 이유를 손가락 탈구라고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둔 전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간 설전이 벌어졌고, 손흥민은 이 갈등을 말리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을 상대로한 아시안컵 준결승전과 11일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전에 손가락 두 개를 붕대로 감고 출전했다. 일반인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손가락 탈구,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낙상 등 손 잘못 짚다가 자칫 탈구될 수도
탈구는 관절을 구성하는 뼈마디, 연골 등 조직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위치가 바뀌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손가락 탈구는 손가락 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날 때 발생한다. 손가락 탈구는 주로 축구와 농구, 클라이밍 등 운동을 하다가 생기는 스포츠 부상이 원인이다. 또한, 넘어지다가 무의식적으로 땅을 짚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 탈구는 보통 손가락의 중간 관절에서 나타나는데, 손가락이 뒤로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자극을 가했을 때 생기기 쉽다. 탈구가 발생하면 손가락이 비뚤어져 보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가끔 손가락 관절 주위에 부기와 멍이 생기기도 해 움직이기 어려운 것은 물론 통증이 심하다.

◇수기로 뼈 직접 맞추거나, 심하면 수술해야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생각이 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뼈가 잘못 맟춰져 이상 변형 등 2차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손가락 탈구를 진단받으면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치료가 병행된다. 대부분의 경우 손가락에 마취제를 주사하고 의사가 직접 손가락 뼈를 맞춰 되돌려 놓는다. 다만, 의사가 직접 환자의 손가락을 펴기 어렵거나 편 후에도 관절이 불안정한 경우 수술이 진행된다. 치료 후 일반적으로 약 3주 간 부목을 착용하고 손가락 사용을 자제해야 회복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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