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청소년 여드름 고민 해결책, 올바른 여드름 치료법 A to Z [공감닥터]

김사랑 헬스조선 영상팀 PD

 



사연을 읽고 공감과 위로를 전해드리는 시간, 공감닥터 이번 주제는 청소년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85%가 겪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은 청소년의 정서, 대인관계, 학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질환 자체가 흔한 탓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치료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흉터, 색소 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청소년 여드름의 특징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루이피부과의원 이해웅 원장에게 들어봤다.


[공감사연] “우리 아이 괴롭히는 여드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중학생 자녀가 얼굴과 몸통에 여드름이 심해 고민이라는 오늘의 사연자. 자녀가 여드름 때문에 교우관계,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연을 보내왔다.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이나 약국 약을 쓰면 금방 좋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울퉁불퉁한 흉터까지 늘어가고 있다는 사연자의 고민에 청소년 여드름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여드름 흉터는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웅 원장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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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유튜브 ‘공감닥터’ 캡처
[공감 처방] 청소년 여드름, 초기에 적절한 치료 받아야 효과적… 피부과 전문의 찾아야
여드름은 모낭에 있는 모낭상피세포의 과각화, 이상각화 그리고, 피지 과다 분비, C. Acnes 균 증가, 염증 반응 등으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모낭 구멍이 막히면 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가 생긴다. 이로 인해 피지선이 모여 있는 얼굴, 목, 등, 가슴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청소년기에는 사춘기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은 피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서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여드름 치료는 피지 분비, 과다각질화, 여드름균 증식,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의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바르는 약은 대표적으로 레티노이드 계열의 트리파로텐, 아다팔렌 성분과 같은 치료제가 있다. 모낭 주변의 과다각질화 현상 교정과 함께 피지 분비, 항균 작용을 통해 염증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먹는 약은 경구용 항생제나 경구용 레티노이드제인 아이소트레티노인 등이 있다. 다만, 경구용 항생제를 지나치게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 및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병변 압출 및 레이저 시술, 광역동 치료 및 광열치료 등의 피부외과적 시술이 있다.

최근에는 레티노이드 외용제가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레티노이드 외용제는 새로운 피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모낭에 갇힌 죽은 피부 세포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피부과학회(AAD)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경증부터 중증의 모든 여드름 1차 치료제로 레티노이드 외용제 사용을 권하고 있다.


그 중 4세대 레티노이드 제제인 트리파로텐 성분의 외용제는 좁쌀 여드름과 같은 비염증성 병변을 비롯해 흉터로 남기 쉬운 염증성 여드름 병변에 모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9세 이상의 얼굴 및 몸통 여드름부터 위축성 여드름 흉터까지 모든 치료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세대 레티노이드인 ‘아다팔렌’ 단독 성분과, 아다팔렌에 항균 성분인 ‘BPO’가 함께 함유된 복합 외용제가 있다. 모두 48주 이상의 장기간 안전성 역시 입증된 치료제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 여드름을 빠르게 개선하고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공감닥터 청소년 여드름 편,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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