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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좋은 점과 나쁜 점[멍멍냥냥]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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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은 건강에 장단점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동물과 함께 한 침대에서 자는 경우가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56%가 반려동물과 침대에서 같이 잔다고 응답했다.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의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건강에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알레르기 악화 가능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눈 가려움증, 재채기,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악화될 수 있다. 뉴욕대 랑곤 헬스 퍼비 파리크 박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밤새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천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털에는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곰팡이 등 여러 알레르기 항원이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

◇기생충‧인수공통전염병 위험
반려동물의 몸에 기생충이나 진드기 등이 있는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기생충에 옮을 위험이 높다. 이외에 반려동물은 렙토스피라증, 살모넬라증, 바르토넬라증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옮길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두통을 동반하는 감염증이며 바르토넬라증은 빈혈, 미열, 관절통 등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킹스게이트 동물 병원 제이미 휘텐버그 박사는 “전염병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입이나 털을 통해 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수의사한테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반려동물은 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매우 낮다.


◇수면 질 저하
반려동물은 밤에 움직이거나 핥거나 긁거나 침대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등 잠재적으로 주인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수면 의학 학회 설문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33%가 반려동물에 의해 수면을 방해받는다고 응답했다.

◇정서적 안정 효과
한편,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은 정신 건강 개선, 자존감 증가, 우울증과 불안 감소 등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 호주 트로브대 연구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높였다. 제이미 휘텐버그 박사는 “반려동물이 곁에서 잠을 자면 불안감이 줄어들고 보호받는다는 느낌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 위험 줄이려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수면을 하려면 침대 시트를 자주 세탁하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등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반려동물을 자주 목욕시켜 비듬이나 기타 알레르기 항원의 축적을 방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잠재적인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반려동물 예방 접종 및 정기적인 수의사 방문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 주인은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알레르기 주사 등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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