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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힐링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일본 봄 여행 3選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4/01/31 09:54
자오 설벽과 천그루의 벚꽃길
특정 시기에만, 아니 1년에 단 몇일만 허락되는 여행지가 있다면 그 희소성의 가치에 얼마의 가격을 매겨야 할까? 일본 도후쿠 지방 미야기현 자오산(해발 1841m)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로는 겨울에 눈에 파묻혀 통행이 중지된다. 4월이면 도로를 막았던 눈을 치워 도로 양편으로 눈을 쌓아놓는데 그 높이가 4~5m에 달한다. 이를 '자오설벽(雪壁)'이라 하며, 1년에 몇일간만 이 구간을 걸어보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4월 10일~14일까지 단, 5일간 개방한다. 설벽을 감상하고 내려오면, 연분홍 꽃망울을 터트리는 벚꽃이 한창인데 눈과 벚꽃을 한 철에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은 일본 내에서도 미야기 현이 유일하다. 눈 덮힌 자오산을 배경으로 다이쇼 시대에 심어진 거목 스메이 요시노의 벚꽃이 흐드러진 풍경은 비현실적인 몽환감을 선사한다.
●출발일: 4월 9일(3박 4일), 4월 12일(4박 5일)
●상품가: 229만원 / 279만원
동경. 가고시마 크루즈 5일·6일
크루즈 여행은 배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다. 비행기나 기차는 여행지로 가기 위한 이동수단이지만 크루즈는 그 안에 호텔이 있고, 극장, 카지노, 나이트클럽, 수영장이 있다. 그 자체가 테마파크나 거대한 복합몰과 같다. 밤에는 크루즈 내의 시설들을 느긋하게 즐기고 낮에는 배에서 내려 기항지 관광을 즐긴뒤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크루즈 여행의 재미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도쿄에 도착한 뒤 도쿄, 가마쿠라, 요코하마, 가고시마를 관광하고 크루즈를 타고 서산으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크루즈에서 4박을 하며, 서산에 도착한 뒤엔 전세버스로 서울로 돌아온다. 이용하는 선박은 코스타 크루즈 세레나호로 11만 4000톤으로 타이타닉(4만 6000톤)의 2.5배 규모다.
●출발일: 5월 3일(5박 6일), 5월 4일(4박 5일)
우리나라 면적의 약 85%에 달하는 홋카이도는 광활한 대자연과 원주민 아이누족 문화가 매력적인 여행지다. 오타루와 노보리베츠 등 삿뽀로 인근만 둘러보고 북해도를 안다고 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이 프로그램은 구시로 습원과 아칸호수 등 도동지역의 대자연과 사계채의 언덕, 팜토미타, 닝구르테라스 등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 명소들을 기차를 타고 둘러본다. 일본 최고의 프리미엄 호텔 그룹 호시노 토마무 리조트에서 2박하며 아칸 아이누족 전설을 빛으로 그려낸 루미나이트 공연도 포함돼 있다. 5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6명 이상이면 출발한다. 한국에서부터 가이드가 동행한다.
●출발일: 5월 13일(4박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출발
●최소출발: 6명 (가이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