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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파리' 붙었는데, 그냥 먹어도 될까? 영상 봤더니…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1/29 15:33
지난 14일(현지시각) 유튜브 채널 ‘Zack D. Films’(잭 디 필름스)에는 파리가 음식에 붙으면 어떻게 섭취를 하게 되는지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30초가량 분량의 쇼츠로 구성된 영상은 음성 해설과 함께 자막이 담겼다. “파리가 음식에 앉으면 곧바로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음식물을 씹을 수 없기 때문에 타액을 토해낸다”며 “이 타액이 음식물을 분해하면 스무디를 마시는 것과 같이 입으로 빨아들여 먹는다”고 했다.
파리가 붙은 음식은 예방적 관점에서 되도록 안 먹는 게 좋다. 일반 집파리라도 살모넬라와 대장균 등 351종의 세균을 옮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리는 음식을 씹을 수 없다. 대신 뱃속의 소화 효소를 뱉어내 음식을 분해한 다음 다시 섭취할 수 있다. 썩은 음식이나 배설물 등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때 파리 다리의 수많은 털에는 세균이 붙어있다. 파리가 앉은 음식을 며칠간 방치해둔다면 교차오염에 의해 세균 등이 증식해 문제가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파리가 질병을 옮길 위험이 있다. 실제로 파리는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콜레라, 결핵 등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에 따르면 집파리가 인간에게 최소 65종류의 질병을 옮기는 것으로 의심된다. 다만 국내에선 파리나 모기를 매개로 해 인수공통전염병을 감염시켰다는 보고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