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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생식 특성으로 추후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생식 특성에 따라 추후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 생식 특성은 ▲초경 연령 ▲생리 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잠재적 발병 가능성 ▲임신성 당뇨병 유무 ▲이상지질혈증 ▲갱년기 증상의 중증도 및 시기 등이 포함된다.

하버드 필그림 헬스케어 연구팀이 여성 생식 특성과 추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메타 분석으로 여성 생식 특성을 먼저 검토한 뒤, 대사증후군과 생식 특성간의 연관성 및 공통된 위험 요인을 파악했다.


여성은 사춘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적으로 성숙해진 뒤, 임신·출산·폐경 등의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초경 연령이나 월경 주기 차이 등 생리학적 차이가 발생한다. 임신 및 산후 기간에 임신성 당뇨병이나 체중 변화, 지질혈증 등을 경험하는 등의 차이도 생긴다. 연구팀은 이러한 생리학적 차이에서 기인한 호르몬 변동, 체지방 변화 등의 요인이 추후 대사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즉, ▲이른 초경 ▲생리 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임신 중 높은 체중 변화 ▲임신 중 비정상적인 혈당 및 지질 수치 ▲갱년기 증상 중증도가 추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였다.

연구를 주도한 에이미 니콜스 박사는 “여성의 생식 위험 요인에 대한 선별 검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