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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서 스크린도어 안에 갇혔는데 지하철 출발… "죽을 뻔했다"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1/17 11:15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20대 직장인이 지하철과 스크린도어(안전문) 사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12일 출근길에 2호선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줄을 섰던 직장인 A씨는 여느 때처럼 사람들을 따라 승강장에 진입한 객차로 접근했다. 그런데 A씨가 객차에 타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고, 곧바로 뒤쪽 스크린도어 마저 닫혀버렸다.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사이 50cm가량의 공간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것이다.
A씨는 곧 어느 문이든 열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양쪽 문 모두 열리지 않았고, 조금 뒤 열차는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 A씨는 “사실 너무 멍한데 ‘이제 죽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열차가 떠난 뒤 A씨는 스크린도어 옆에 설치된 비상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쉽게 밀리지 않았고, 결국 스크린도어를 양옆으로 밀어 겨우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서울교통공사에 항의했다. 하지만 공사는 “열차의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을경우, 장애물 센서가 검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며 “특히 1-1과 10-4 승강장은 센서를 이중으로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후 MBC가 취재에 나서자 공사 측은 “‘열차 출발 가능’과 ‘사람 감지’ 신호를 동시에 보냈는데 당시 ‘열차 출발’ 신호만 처리돼 그 사이에 사람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안전문 끼임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서울 지하철 1~9호선 안전사고로 총 2485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사고 유형 중 부상자가 가장 많은 것이 ‘출입문 끼임’ 사고였다. 부상자 신고가 가장 많은 역은 2호선 사당역(64명)이었고, 그 뒤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9명), 신도림역과 당산역이 각각 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12일 출근길에 2호선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줄을 섰던 직장인 A씨는 여느 때처럼 사람들을 따라 승강장에 진입한 객차로 접근했다. 그런데 A씨가 객차에 타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고, 곧바로 뒤쪽 스크린도어 마저 닫혀버렸다.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사이 50cm가량의 공간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것이다.
A씨는 곧 어느 문이든 열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양쪽 문 모두 열리지 않았고, 조금 뒤 열차는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 A씨는 “사실 너무 멍한데 ‘이제 죽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열차가 떠난 뒤 A씨는 스크린도어 옆에 설치된 비상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쉽게 밀리지 않았고, 결국 스크린도어를 양옆으로 밀어 겨우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서울교통공사에 항의했다. 하지만 공사는 “열차의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을경우, 장애물 센서가 검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며 “특히 1-1과 10-4 승강장은 센서를 이중으로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후 MBC가 취재에 나서자 공사 측은 “‘열차 출발 가능’과 ‘사람 감지’ 신호를 동시에 보냈는데 당시 ‘열차 출발’ 신호만 처리돼 그 사이에 사람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안전문 끼임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서울 지하철 1~9호선 안전사고로 총 2485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사고 유형 중 부상자가 가장 많은 것이 ‘출입문 끼임’ 사고였다. 부상자 신고가 가장 많은 역은 2호선 사당역(64명)이었고, 그 뒤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9명), 신도림역과 당산역이 각각 39명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