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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70~85세 초고령층도 운동하면 골밀도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들면 골절 위험이 커진다. 뼈의 양을 뜻하는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통상 70세 이후에는 엉덩이 부위의 골밀도가 매년 약 0.5%씩 감소하며, 감소폭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밀도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운동이 있지만 초고령층도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핀란드 이위베스킬레대 연구팀은 초고령층이 운동했을 때 골밀도의 감소를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지역사회에 거주중인 70~85세 노인 299명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1년 간 점진적인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균형 및 유연성 훈련에 참여시켰다. 참가자들은 최소 10분 동안 지속되는 중간 강도의 야외 활동을 주당 최소 150분 동안 실시하도록 지시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신체 활동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가속도계를 착용하게 했다. 가속도계는 자가 보고를 통해 놓칠 수 있는 짧은 활동 기간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습관적인 신체 활동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1년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대퇴골 경부를 분석했다. 대퇴골 경부는 특히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와 낙상 예방은 골절 중 가장 치명적인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골밀도는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뼈의 단단함과 관련된 지표들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골밀도 감소 정도는 비슷한 연령대에 비하면 낮은 수치로 초고령층이라도 신체 활동을 하면 골밀도 감소 속도를 낮출 수 있다.

연구의 저자 투울리 수오미넨(Tuuli Suominen) 박사는 “정기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노인의 경우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근력 향상을 통해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빠른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일상에서의 활동이 큰 도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뼈(Bo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