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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려고 ‘이것’ 섭취 피했는데… 지푸라기 같아진 머리카락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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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섭취량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머릿결이 거칠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 섭취를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 많다. 살을 찌게 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다면 지방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 지방은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일 뿐 아니라, 체온조절과 호르몬 생성에 관여한다. 부족하면 몸 곳곳에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방 섭취량이 부족하면 혓바늘이 자주 돋을 수 있다. 지방은 입의 점막을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침이나 점심때 콩기름, 올리브유, 살코기, 굴 등을 통해 지방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

머리카락이 잘 빠질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건조하거나, 잘 바스라지거나, 색이 희어지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나는 두피와 모낭 주변은 혈관과 피지선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지방을 적당히 먹어줘야 두피 혈관에 피가 잘 흐르고, 머리카락에 필요한 영양도 잘 공급된다. 우유, 해산물, 콩, 두부, 붉은색 살코기 등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특히 설사하듯 묽은 변을 자주 보고, 늘 잔변감을 느낀다면 지방질이 부족해 위장막에 상처가 난 상태일 수 있다. 지방은 위장 점막을 감싸 내벽을 보호하는데, 지방 섭취가 부족하면 음식물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극을 막기 어렵다. 이에 염증이 잘 생기고, 영양분 흡수가 저해돼 설사를 자주 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 채소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럴 땐 채소를 잠시 덜 먹고, 고기, 생선, 식물성 오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게 좋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질 수도 있다. 뇌를 둘러싼 세포막의 주성분이 바로 지방이기 때문이다. 세포막이 건강해야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뇌 활동이 둔화돼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오메가3가 함유된 고등어, 정어리, 굴이 뇌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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