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남성 갱년기, 생각보다 '부작용 심각'… 의사가 추천하는 극복법

이해나 기자 | 정준엽 인턴기자

이미지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개인차가 심해 진단이 어렵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는 중년 여성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온다. 대한남성과학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대 남성 중 20~30%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갱년기는 완치의 개념이 없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증상을 덜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노화 과정을 받아들이고 관리하는 방법들이 있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개인차 심해, 성기능 저하 대표적
남성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중 유독 남성 호르몬이 정상치 이하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떨어지면서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찾아온다. 대개 30대 후반부터 분비가 줄기 시작해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면 본격적인 갱년기 증상이 시작된다.

남성 갱년기가 여성 갱년기에 비해 진단이 어려운 것은 여성과 달리 증상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이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여성은 누구나 일정한 나이가 되면 폐경이 찾아와 우울증, 안면홍조 등 공통 증상이 나타나지만, 남성은 (증상에서) 개인차가 심하다"고 말했다. 남성 갱년기의 증상은 크게 육체적, 심리적, 성기능적 증상 등 3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중 성기능 저하가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며, 치료 후에도 회복이 가장 빠른 증상이다. 이외에도 ▲발기부전 ▲우울·불안·무기력 ▲기억력 감퇴 ▲탈모 ▲피부의 탄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 갱년기는 혈액 검사(혈중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3.5ng/mL 미만이면 남성 갱년기로 본다. 또 남성 호르몬의 감소는 골밀도 감소와도 관련이 높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통해 호르몬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전립선 검사와 성기능 검사를 동시에 해 남성 건강 전반을 체크하기도 한다.

자신이 갱년기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도 있다. 10개 문항 중 1번이나 7번에 해당하거나, 1, 7번을 제외한 문항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물론 비뇨기과를 찾아 제대로 된 진단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미지

사진=헬스조선 DB
◇호르몬 보충 요법으로 치료 가능해
남성 갱년기를 방치하면 근육량이 줄고 상대적으로 지방이 늘어나면서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대사증후군이 지속되면 뇌졸중, 심장병 등의 심혈관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 ▲간·갑상선 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남성 호르몬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비만과 당뇨가 모두 있는 남성이라면 갱년기가 찾아왔을 때 남성 호르몬의 수치가 일반 남성보다 더 낮아지기 쉽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남성 갱년기의 대표 증상 중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 있고, 혈액 검사 결과 남성 호르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을 받을 수 있다. 단, 전문의와 함께 치료의 득실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시작해야 하며, 치료 기간에도 주기적으로 효과와 부작용에 관한 평가를 해야 한다.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한다. 남성 호르몬제는 먹는 형태의 경구 약제, 피부에 붙이거나 바르는 경피 흡수제, 주사제 등이 있다.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은 ▲적혈구 증가증이나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남성 갱년기는 치료 기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특별히 치료를 피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서 치료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장기간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

◇적당한 육류 섭취는 갱년기 극복에 유용
남성 갱년기를 예방하려면 평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등산, 자전거, 조깅 등)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식사는 과식을 피하고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마가린 등에 포함된 포화지방산은 남성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 갱년기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육류는 과식을 하지 않는 선에서 먹으면 갱년기 증상 극복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 보충이 될 뿐 아니라, 경구 호르몬제의 경우 지방 친화성이 강해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남성 호르몬의 최초 합성은 콜레스테롤에서 시작된다. 문두건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있어야 테스토스테론이 만들어진다"며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는 옛말처럼 고기를 적당히 먹어야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채소, 과일, 콩,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다. 특히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가 권장된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남성 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은 전립선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많아 남성의 체내 테스토스테론 비율을 높인다. 또 땅콩, 잣, 호두 등 견과류에는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리놀렌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남성 호르몬 생성과 근력 유지를 돕는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카페인 섭취는 줄여야 한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이뇨(소변량 증가), 부정맥, 불면증 등을 일으켜 갱년기 남성을 더욱 힘들게 한다. 과음과 흡연은 조골세포(새로운 뼈를 만드는 세포) 활동을 억제해 골다공증의 위험을 키우거나,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고환 혈류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占쎌쥙�∽옙占쎈뙀域밟뫁�뺧옙醫롫윪占쎈벨�숅넫濡レ쑋�좎럥�띰옙�얠삕占쎈뜃�깍옙醫롫윥甕겸뫅�숋옙�낃퐵占쎌뼔占썸뤃占� 占쎌쥙�⒳펺�뗭삕占쎌럩�뺝뜝�숈삕占쎈틶�앾옙�덉굲�좎럩�쒙옙�쇱삕�ル쵐�� 占쎌쥙�⒳펺�뗭삕占쎈끉��뜝�덈열占쎈벨�숋옙�좎굲�좎럥肉�옙類앸쐻占쎄쑵�ワ옙�우뿥占쎌빢�숋옙占썬걙占쎌쥙猷욑옙占�

占쎌쥙�⒳펺�뗭삕占쎈끉��뜝�덈열占쎈틶�앾옙�덉굲�좎럥肉�옙類앸쐻占쎈뜄嫄�뿥�먯삕占쎌늼�ユ에�ъ몗占쎌쥙�θ린�⑥삕占쎈뿭�뺧옙醫롫윪�닿엥竊꾣틦�우굲占쎌쥙�ο옙袁ъ삕占썬룗�삣뜝�덉뒩筌잞퐛�앾옙�덉굲 占쎌쥙�⒳펺�뗭삕占쎈끉��뜝�덈열占쎈틶�앾옙�덉쓴鶯ㅼ룆��옙�얠삕占쎈돉瑗ο옙醫롫윥占쎈씛�숋옙�좎굲�좎럥�녷뤃�먯삕�ル∥�ゅ뜝�뚮츐占쎌닂�숋옙源녾뎡�좎뜫爰귨ℓ癒뀁삕�좑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