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폐·심장 같이 치료해야… '칵테일 한방요법'으로 증상 개선"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4/01/17 09:54
주목! 이 병원_영동한의원
70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 COPD로 고통
난치성 COPD, 한방에선 폐·심장 함께 치료
김씨녹용영동탕·김씨공심단 병용 치료
면역기능, 심폐 기능 동시 강화 효과 기대
그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면서 흔하기까지 한 게 COPD다. 국내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70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COPD를 앓고 있을 만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COPD로 고통받는다.
반면, COPD는 치료제가 마땅치 않아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한의학에선 까다로운 COPD 치료를 위해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두 장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한방 COPD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부모·형제 관계인 심장폐, 함께 치료해야 효과
폐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치료할 때, 심장도 함께 치료해야 하는 한의학적 치료법은 일반인에게 다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폐 기능이 나빠지면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기 어려워지고, 심장 건강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심장 근육은 그 기능을 잃게 된다. 신체 전반의 기능을 관장하는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쉽게 숨이 차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생기고, 호흡이 어려워지니 폐 기능은 점점 더 약해진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김씨녹용영동·김씨공심단 병용, COPD 치료 효과 높여
영동한의원의 경우, COPD 치료를 할 때 심장 기능과 폐 기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김씨녹용영동'과 '김씨공심단'을 사용하는 한방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을 사용한다. 둘 다 영동한의원에서 자체 개발한 약으로, 다양한 음료를 섞어 칵테일을 만들듯, 여러 가지 한방약을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으로도 불린다. 심장과 폐를 함께 치료한다는 의미에서 'K심폐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김씨녹용영동탕은 폐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약이다. 녹용·녹각교 등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재와 길경, 신이화, 연교 등 폐와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을 제거하는 25가지 약재들이 배합돼 있다.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으로, 한방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에 사향, 침향, 녹용, 우황 등 고가의 약재들을 더해 만든 치료제다. 김씨공심단에 포함된 침향은 항암 효과를 가진 쿠쿠르비타신, 항산화 물질인 베타셀리넨, 신경 안정 효과를 보이는 델타구아이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알파불레젠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이 함유돼 혈액 순환까지 돕는다. 또한 김씨공심단을 감싸고 있는 99.9%의 순금박은 강심, 강혈관 작용으로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미세 먼지 등 염증 유발 물질들을 체외로 빠르게 배출시켜 폐를 깨끗하게 만드는 청폐(淸肺) 효과도 있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영동한의원 자체 임상 연구를 보면, 한방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은 폐포의 쇠퇴와 손상을 늦추고, 기능 회복을 도와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 후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1년 이내에 COPD로 인한 불편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이 확인된다"고 했다.
한편, COPD 치료를 할 땐 생활습관도 신경 써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COPD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다"며 "COPD를 예방·관리하려면 가장 큰 원인인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연과 함께 호흡 재활운동을 병행하면 좋다"며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