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잠 잘 잤는데 왜 자꾸 하품이… 병 때문일 수도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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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충분히 잤는데도 일상생활 중 하품이 계속 나온다면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하품과 함께 피로도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수면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지 의심해 봐야 한다. 오랜 시간 자도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 질환이 있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일상생활 중 피곤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숨을 약 10초 이상 멈추는 질환으로,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뇌를 주기적으로 깨운다. 자는 중 코를 곤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극도의 피로와 함께 식욕이 없는데도 체중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 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는 질환이다. 대사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추위를 심하게 타고, 변비가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도 생긴다.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 알아차리기 쉽지 않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될 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약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기만 하면 증상이 크게 개선된다.

하품이 부자연스럽게 계속 나오지만, 피로감은 없다면 편두통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하품이 지속해서 나올 수 있는데, 이런 신경전달물질 이상은 하루에서 반나절 사이 편두통으로 발현된다. 뇌경색 등 뇌 병변이 있을 때도 뇌 활동 저하 반사작용으로 하품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땐 보통 언어장애, 반신 운동·감각 마비, 복시, 시야 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도 함께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이 하품과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바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