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전기포트에 낀 ‘물때’, 간단하게 제거하는 법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1/15 17:08
물때를 제거하려면 우선 식초를 사용하면 된다. 전기포트 안에 식초를 약 500ml 붓고, 끓이지 않은 채로 1~2시간 담아둔다. 식초는 커피포트 내부를 살균하는 동시에 물때를 중화시킨다. 이후 식초를 버리고 전기선이 연결된 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주의해서 전기포트 안을 깨끗한 물로 헹군다. 맹물을 넣어 끓이고 버리기를 4~5번 정도 반복한 후에 다시 사용하면 된다.
물때가 심하다면 구연산을 이용해서 씻을 수 있다. 구연산은 매실이나 레몬 등에 풍부한 유기산의 일종이다. 구연산은 정균·해독·연수 효과가 뛰어나 ▲소독·세정 용품 ▲탈취제 ▲세탁용 섬유유연제 등을 만들 때 자주 쓰인다. 전기포트에 물을 가득 담아 끓인 후, 구연산 약 2큰술을 뜨거운 물에 녹여준다. 15~30분이 지난 후 구연산이 녹은 물을 버린다. 그리고 식초로 씻을 때처럼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면 된다.
만약 집에 식초와 구연산 모두 없다면 깨끗한 천에 물을 적셔 전기포트 내부를 부드럽게 닦아내도 된다. 이 방법은 전기포트를 사용하지 않아 내부가 차가울 때만 실시한다. 젖은 천으로 안쪽을 닦은 후엔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는 게 좋다. 전기포트 겉면은 마른 걸레를 사용해 연결 플러그 부품 등이 고장 나지 않도록 먼지만 간단히 제거한다.
한편, 처음 전기포트를 사용할 땐 밑바닥을 식용유로 한 번 닦아내는 게 좋다. 유해 성분인 연마제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마제는 스테인리스를 깎거나 광택을 낼 때 사용되는 물질로, 세제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