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일반

치아가 빠졌다… 임플란트vs틀니 장단점 따져보니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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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는 치료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잇몸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감,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는 한 번 깨지거나 빠지면 되돌릴 수 없다. 치아를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충치나 사고 혹은 노화로 인해 치아가 빠지게 되면 틀니 혹은 임플란트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두 치료법 모두 씹는 기능과 발음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틀니와 임플란트 중 어느 것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 장단점을 알아본다.

◇틀니, 저렴하지만 이물감 있을 수도
틀니는 완전 무치악이나 부분 무치악 환자의 전통적인 치료법으로, 의치 틀을 잇몸 위에 올리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약 64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틀니는 치료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수술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전신 건강이 안 좋은 경우에도 치료받을 수 있고, 향후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비교적 쉽게 유지관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구강 내에 고정하는 임플란트와 달리, 틀니는 제거가 가능하다. 따라서 오랫동안 틀니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청소와 관리를 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구취를 유발하고, 의치성 구내염 등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틀니는 저작력(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5분의 1 정도고 잇몸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감과 불편감이 심할 수 있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뼈가 소실돼 주기적으로 틀니의 내면을 조정해줘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임플란트, 비싸고 수술 필요하지만 만족도 높아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부위에 티타늄으로 만든 지지대를 잇몸뼈에 고정시켜 치아의 뿌리를 만들어주고, 그 위에 치아 보철물을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자연 치아와 비슷한 임플란트는 기능적·심미적으로 좋아 선호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관리가 잘 되는 경우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만족도도 매우 높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기능의 80~90%까지 수복 가능하며 씹는 힘이 틀니에 비해 5~7배나 강하고, 잇몸뼈 흡수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임플란트의 단점은 치료 기간이 길고 비싸다는 것이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골다공증 등과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 및 노약자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약해진 면역력과 취약한 염증 반응 등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한편, 잇몸뼈의 양에 따라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때는 틀니를 사용하거나 소수의 임플란트만 부분적으로 식립한 후 '임플란트 틀니'를 제작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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