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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결혼 후 ‘이것’ 많이 마셔 30kg 쪘다… 대체 뭐길래?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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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양락이 결혼 후 30kg 찐 원인이 술이라고 밝혔다./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방송인 최양락(61)이 결혼 후 30kg 찐 원인이 술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탁재훈은 “누나는 그대로신데 양락이 형은 원래 마른 체질이었는데 (살이 쪘다)”고 말했다. 이에 최양락은 “옛날에는 59kg으로 허리가 28인치였는데 지금은 36인치”라며 “약 30kg이 쪘다”고 답했다. 결혼 후 편안해서 살이 찐 거냐는 질문에 최양락은 “사실 술살”이라고 밝혔다. 술과 체중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알코올, 지방 분해 억제하는 호르몬 높여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 작용을 해 근육 생성, 유지를 막아 체내 지방의 양을 상대적으로 늘린다.


특히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체중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몸에 필요하지 않은 영양 성분인 알코올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먼저 소모된다. 이로 인해 술을 마셔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몸에서 다른 영양 성분을 필요로 한다. 술을 마실 때 끊임없이 안주를 마시게 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데 고열량 안주는 지방으로 쌓일 위험이 더 커진다.

◇기름진 안주 피하고 자연식품 먹어야
‘술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안주는 피하는 게 좋다. 흔히 삼겹살, 치킨, 전 등 고지방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알코올보다도 열량이 높다. 따라서 술을 먹을 때는 ▲과일 ▲샐러드 ▲치즈 위주의 자연식품을 먹도록 한다. 또한 음주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해 포만감을 높이면, 과음과 과식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종종 안주를 먹으면 살이 찐다며 안주를 거르고 술만 마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실 때보다 간경변증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 간경변증은 간의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간 표면이 우둘투둘해지면서 딱딱하게 변한 것을 말한다. 2019년 ‘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같은 양의 술을 마신다는 조건 하에 식사 없이 술만 단독으로 마신 사람은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에 비해 간경변증 발병률이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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