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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난리인 ‘스타벅스 텀블러’… ‘이렇게’ 안 쓰면 제값 못한다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1/09 20:30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대형마트 타겟에서 스탠리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만든 밸런타인데이 기념 한정판 퀀처 텀블러 판매를 시작했다. 텀블러 크기는 40온즈(약 1.18L)로, 판매가는 49.95달러(약 6만5000원)다.
미국 전역에서는 이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밖에서 밤새워 캠핑하며 줄을 서는 등 ‘오픈런’이 이어졌다. 해당 텀블러를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소셜 미디어에 게재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스탠리 텀블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 소셜 미디어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텀블러 사용자들이 자신이 소유한 제품을 소개하거나 텀블러를 꾸미는 영상이 인기를 끌자 텀블러 열풍으로 번져나간 것이다.
현재 이 텀블러는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스타벅스 측이 해당 텀블러를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재판매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핑크와 빨강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 텀블러는 이미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 등에서 500~600달러(약 65~79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
한편, 텀블러는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제품 중 하나다. 사용 직후 바로 세척해야 세균이 증식하지 않는다. 텀블러의 내부, 외부, 입 닿는 곳까지 모두 세제를 이용해 세척해야 한다. 물로만 대충 헹궈선 안 되고, 솔로 문질러 닦는 게 좋다. 세제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 물질로 지방 성분 등을 수용성으로 변화시켜 물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텀블러 종류·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사용 기간은 6~8개월이고, 길어도 2년 이상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보이지 않는 틈에 습기가 차면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부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