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아침잠 없으면 ‘거식증’ 위험 높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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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벽이면 눈이 떠지는 노인은 거식증을 주의해야겠다. 아침잠이 적은 사람은 거식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식을 먹지 못하는 질환인 거식증(식욕부진증)은 70대 이상 노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식이장애 진료현황 자료에서 2022년 거식증 환자의 39.1%가 70대 이상이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그리고 우루과이 공화국대 등 국제 연구팀은 거식증과 수면 패턴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있는 4만 708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거식증 관련 유전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면 패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1만 6992명이 거식증을 앓고 있었고, 5만 5525명이 대조군이었다.


분석 결과, 거식증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높았다. 반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대상으로 거식증 발병 위험을 조사했을 때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욕 부진이 일찍 일어나도록 하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패턴이 거식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하산 대쉬티(Hassan S. Dashti) 교수는 "다른 식이 질환과 달리 거식증이 아침형 장애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거식증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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