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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0명 중 5명, 수건 1년에 한 번 빤다… 몸에 미치는 영향은?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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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 100명 중 5명은 수건을 1년에 한 번만 세탁한다는 영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욕실 제품 업체 샤워스투유(Showers to you)가 영국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자의 약 10%가 수건을 1년에 두 번만 세탁한다고 답했다. 게다가 남성의 5%, 여성의 1%는 무려 1년에 한 번만 수건을 세탁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수건을 세탁하는 이유는 ▲깨끗해 보이기 위해서(67%) ▲냄새가 나서(61%) ▲많이 사용해서(58%) 순으로 흔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11%는 수건으로 인한 세균 감염 등 위생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건은 습기를 머금고 있는 데다 욕실 자체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 곰팡이가 자라기 쉽다. 수건에서 발견되는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은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칸디다 곰팡이는 무좀의 원인이 된다. 먼지, 각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수건에 쉽게 쌓인다.


수건의 청결을 위해서는 3~4회 사용 후 즉시 세탁하는 게 좋다. 단독 세탁을 권장한다. 수건에는 올이 많은데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마다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는다. 마찰되면서 수건의 올이 풀어지기도 쉽다. 너무 많은 양의 섬유 유연제 사용도 피해야 한다. 섬유 유연제는 수건 섬유를 약하게 하고 흡수력을 떨어뜨려 수명을 단축시킨다. 세탁 후에는 방치하지 말고 바로 탁탁 털어 건조시킨다.

욕실에서는 수건 두 개를 겹쳐 걸어두지 말아야 한다. 두 개 이상의 수건을 겹쳐 두거나 접어 두면 습기가 잘 차면서 세균이 더 잘 번식한다. 통풍이 잘 되도록 하나씩 펴서 걸어두는 게 좋다.

수건 1개의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 이내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가 망가져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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