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살 빼려고 ‘제로슈가’ 먹었다가 배탈·설사… 문제는 ‘이것’
이해림 기자
입력 2024/01/04 05:00
‘죄책감 없는 단맛’으로 제로슈가(zero sugar)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탕이 든 식품보다 열량도 낮고 혈당 관리에도 더 도움된다는 생각에 과다섭취했다간 배탈이 날 수 있다.
제로슈가 제품에 들어가는 에리스티톨, 말티톨 같은 감미료는 당알코올로 분류된다. 당알코올은 이름과 달리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진 않으며, 설탕보다 열량이 낮아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당알코올류인 에리스티톨은 설탕의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낸다. 국내에선 에리스티톨 외에도 락티톨, 만니톨, D-말티톨, 말티톨시럽, D-소비톨, D-소비톨액, 이소말트, 자일리톨, 폴리글리시톨시럽 등의 당알코올이 자주 쓰인다.
당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가 대장으로 내려간 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메탄가스, 탄산가스 등을 만들어낸다. 이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친수성을 띠는 당알코올이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하게 될 위험도 있다.
당알코올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할 경우 가스가 발생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소화기가 예민한 사람은 당알코올이 든 식품의 1회 제공량만 먹어도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9월 말티톨·D-소비톨·D-소비톨액 등 당알코올이 든 ‘쿼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한 소비자가 있어, 판매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도 했다.
복통과 설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당알코올이 든 식품은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당알코올이 설탕보다 열량이 낮은 건 맞지만, 절대적 열량 자체가 낮진 않아서다. 에리스티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의 열량은 설탕의 최대 75%에 달한다. 말티톨의 경우, 100g당 탄수화물이 67g 들어 열량이 절대 낮지 않다.
제로슈가 제품에 들어가는 에리스티톨, 말티톨 같은 감미료는 당알코올로 분류된다. 당알코올은 이름과 달리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진 않으며, 설탕보다 열량이 낮아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당알코올류인 에리스티톨은 설탕의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낸다. 국내에선 에리스티톨 외에도 락티톨, 만니톨, D-말티톨, 말티톨시럽, D-소비톨, D-소비톨액, 이소말트, 자일리톨, 폴리글리시톨시럽 등의 당알코올이 자주 쓰인다.
당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가 대장으로 내려간 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메탄가스, 탄산가스 등을 만들어낸다. 이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친수성을 띠는 당알코올이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하게 될 위험도 있다.
당알코올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할 경우 가스가 발생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소화기가 예민한 사람은 당알코올이 든 식품의 1회 제공량만 먹어도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9월 말티톨·D-소비톨·D-소비톨액 등 당알코올이 든 ‘쿼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한 소비자가 있어, 판매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도 했다.
복통과 설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당알코올이 든 식품은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당알코올이 설탕보다 열량이 낮은 건 맞지만, 절대적 열량 자체가 낮진 않아서다. 에리스티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의 열량은 설탕의 최대 75%에 달한다. 말티톨의 경우, 100g당 탄수화물이 67g 들어 열량이 절대 낮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