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추운 겨울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혈관, ‘이 채소’ 먹어보자
김서희 기자
입력 2023/12/31 22:00
◇양파
양파는 혈관 건강에 좋은 대표적 식품이다. 양파 속 퀘르세틴은 혈관 벽 손상을 막고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며, 알리신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혈당수치를 낮춰준다. 또한 혈관 내 섬유소 용해 작용을 도와 혈전·뇌졸중 위험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한다. 양파 껍질 또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는 썰어서 실온에 15~30분 정도 보관한 뒤 조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인 황화합물이 체내에 유익한 효소로 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양파 껍질의 경우 국물 요리를 할 때 양파를 껍질째 넣어 육수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마늘
마늘 또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항산화 성분으로,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마늘을 먹을 때는 생마늘을 으깨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먹기 전에 미리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신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마늘을 삶으면 구웠을 때보다 영양분이 더 많이 생성된다.
◇콩나물
◇시금치
시금치 속 질산염은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 개선을 돕는다. 산화질소는 혈관의 이완·확장 작용에 관여한다. 시금치 속 영양성분 섭취량을 늘리려면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익혀 먹는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치도록 한다.